이주호 교과부 장관, 공주공고 방문 ‘워크숍’ 열어부산해사고 등 ‘예비 마이스터고’ 7곳, 개교 준비상황 점검국토부, 국방부, 지자체, 삼성·현대차 등 전방위 지원 약속
  • 특성화고(구 전문계고) 정책의 핵심 뼈대 중 하나인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 3·4차 선정학교들의 개교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교과부가 직접 나서 준비상황을 살피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28일 3차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충남 공주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김종성 충남교육감, 이준원 공주시장, 3․4차 선정 마이스터고 교장단 등과 함께 워크숍을 열고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의 성공적 개교를 위한 세부 준비사항을 논의했다.

    2012년 3월 개교 예정인 3․4차 선정 마이스터고는 전국에서 모두 7곳으로 부산해사고, 공주공고, 울산컴퓨터과학고(이상 3차 선정), 연무대기계공고, 진천생명과학고, 인천해사고, 공군항공과학고(이상 4차 선정) 등이다.

    이번 워크숍은 3․4차 선정 마이스터고가 명품 직업교육기관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준비모임으로 정부 중앙부처 관계자와 교장단을 비롯 시도교육청, 지자체, 산업체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워크숍에서 국토부와 국방부는 해당 부처 인력양성 계획과 연계해 마이스터고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고, 공주시․진천군 등 지자체도 지역 전략산업 인재 육성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까지 3․4차 선정 마이스터고 지원을 약속한 정부 및 지자체는 국토부(90억), 국방부(165억), 부산시(3억), 울산시(6억), 충북도(5억), 공주시(15억), 논산시(4억), 진천군(5억) 등이다.

    김종성 충남교육감은 “이번 2개교(공주공고, 연무대기계공고) 추가 지정에 따라 충남이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3곳의 마이스터고를 육성하게 됐다”며 “ ‘선취업-후진학’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마이스터고 운영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두 학교의 마이스터고 전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공고에 3년간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이준원 공주시장도 “공주시의 유일한 마이스터고인 공주공고를 기술인재의 산실로 키우겠다”며 지원의지를 강조했다.

    이주호 장관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유수기업의 마이스터고 학생 채용계획을 언급하며 “마이스터고들이 교육과정․학과개편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한 결과 명실상부한 명품 직업교육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올 한해 개교 준비에 만전을 다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마이스터고 1학년생 100명을 우선 선발했으며, 현대자동차는 매년 100명씩 10년간 마이스터고 1학년생을 우선 선발하겠다는 채용계획을 최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