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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도 마약 안 하면 또래에서 왕따?
북한에선 마약중독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18일 전했다. 북한 당국도 사태의 심각성에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라는 것. 마약 제조기술이 광범위하게 퍼진 상황에다 기관원들조차 마약에 손을 대고 있는 실정이라 막을 도리가 없다는 것이 북한 내 소식통의 전언이다.
데일리NK 양강도 소식통은 "처음엔 함흥에서 제작된 마약이 소규모로 유통되다가 마약복용이 늘면서 혜산을 비롯한 국경지역에서도 생산이 되고 있다"며 "마약 제조기술이 외부에 유출되면서 주민들은 에페드린(ephedrine)이라는 화학물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든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현재 양강도 지역은 중학생들조차 마약을 못하면 따돌림을 받고, 가정주부들은 모임장소를 사전에 정해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심각한 사정을 털어놓았다.그는 "인민보안성 기동순찰대원들도 야간에 근무할 때 마약을 한다“며 ”주민들은 예전에 서로 만나면 인사가 담배를 권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마약을 권하는 것이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이 군인, 보안성 안전원들 할 것 없이 대중화되면서 단속기관 모르게 비밀리에 팔거나 사는 것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도 사거나 팔수 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마약 1g이 중국 돈 100위안에 팔리는데 100위안이면 장마당에서 쌀 20kg을 살 수 있지만 사람들이 쌀을 사먹는 것보다 마약에 더 관심을 가진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소식통은 "이제는 검열을 백번 내려와도 어쩔 수 없다. 전반적으로 다 마약을 하는데 그들을 다 죽이거나 교화소에 보낼 수 없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