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서울공항서 수송기와 함께 대기日정부 공식요청에 119구조대 76명 등 108명 급파
  • 日센다이 대지진 발생 후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한국 구조대가 14일 오전 10시 40분 日야마가타 공항에 도착한 뒤 사고현장으로 출동했다.

    정부는 한국긴급구조대 108명(KOICA 4명, 119구조대 76명, 의료팀 26명, 외교부 2명)이 14일 오전 8시 공군 C-130 수송기에 구호물자를 싣고 서울 공항을 출발, 오전 10시 40분 경 일본 야마가타 공항에 도착한 뒤 차량을 이용해 센다이 지역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 정부 관계자는 “지진 여파로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센다이 지역 도착 시간은 아직 불확실하다”며 “오후 센다이 지역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긴급구조대는 인명구조, 피해자 구호 활동과 함께 센다이 지역 시설들에 대한 점검 등도 할 예정이다.

    한국 긴급구조대는 12일 밤부터 공군 수송기 3대에 물자를 실은 채 센다이 지역으로 출발대기 중이었지만 도착 공항이 정해지지 않아 출발이 계속 지연됐다. 때문에 정부는 119중앙구조대원 5명과 인명구조견 2마리를 선발대로 급파했다.

    한편 일본 내 우리 교민의 피해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에서는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교민이 70여 명 내외라고 하나 일본에 불법체류 중인 사람이 5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재일교포 수도 70만여 명을 넘는 데다 단기 여행객의 수도 매주 수만 명이 넘는 탓에 향후 상황이 수습되면 한국인 피해자와 실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