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지난주 주요 강 유역 얼음 녹았다"
  • ▲ 지구관측위성으로 살펴본 북한의 위성 사진 지난달 21일(위)과 3월 9일 모습을 살펴보면 북한 주요 강변이 녹아내린 것이 확인된다. ⓒ 기상청 제공
    ▲ 지구관측위성으로 살펴본 북한의 위성 사진 지난달 21일(위)과 3월 9일 모습을 살펴보면 북한 주요 강변이 녹아내린 것이 확인된다. ⓒ 기상청 제공

    꽁꽁 얼어있던 압록강, 대동강, 청천강 등 북한 주요 강 유역이 최근 녹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국가기상위성센터에서 활용중인 지구관측위성 Terra MODIS 센서로 지난 9일 오전 11시경에 관측한 합성영상에서 대동강 유역이 대부분 녹았음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이 제공한 이날 인공위성 사진과 지난 2월 사진을 비교해보면 평안남도 서해 앞바다를 따라 넓은 지역에 분포하던 결빙지역(점선 표시 지역)이 완전히 녹았음을 알 수 있다. 반면 함경산맥(양강도, 함경남도)과 낭림산맥(자강도) 주변 산악지역에서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다.

    서애숙 국가기상위성센터장은 “우수(雨水)와 경칩(驚蟄)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속담처럼 우리나라 전역에 추운 겨울이 물러나고  봄기운이 완연하다는 것을 위성영상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