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자 90명 예상∙∙∙ 일본 정부 “생명에는 지장없다”
  •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가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방사능에 노출된 피폭자들이 발견됐다.

    13일 YTN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다이이치 원자력발전소의 사고 발생 직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폭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이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방사능에 노출된 피폭자들이 발견됐다. ⓒYTN 화면 캡쳐
    ▲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방사능에 노출된 피폭자들이 발견됐다. ⓒYTN 화면 캡쳐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의료진들이 치료를 위해 자위대에 피폭자들의 방사능 오염 제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알려진 피폭자 3명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약 90여명 정도가 방사능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13일 오전 후쿠시마 제 1원전의 또 다른 원자로에서 냉각장치 이상 현상이 발견됐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방사능 물질을 씻어내면 되는 수준이라면서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2일 발생한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 농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으나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해수와 붕소를 원자로에 퍼붓고 인근 주민 17만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이 노심을 냉각시키기 위한 해결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상황이 심각해서 이례적이고 임기응변식의 대응에 의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