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지음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화 운동'
  •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화 운동'을 출판했다.ⓒ뉴데일리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화 운동'을 출판했다.ⓒ뉴데일리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화 운동'을 출판했다.

    이 책은 안상수 대표가 지난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담당 검사로서 당시 수사과정을 상세하게 개록한 저서를 재출한하는 것이다.

    책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화 운동'은 1995년 '이제야 마침표를 찍는다'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에서 출판됐다가 절판됐던 책이다.

    9년차 검사 시절인 1987년 1월, 서울지검 검사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맡은 안 대표는 "당시 목숨을 걸고 수사 했다"고 회고한다.

    서울대생 박종철군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라는 지시를 받은 안 대표는 부검실에서 가해자인 경찰을 내보내고 유족대표와 의사를 참여시킨다.

    그리고 그들의 입을 통해 언론에 이 사건은 보도되게 된다.

    사건을 덮으려 했던 정권의 계획은 실패하고 경찰은 고문에 의한 사망사건임을 인정한다.

    안 대표는 "박종철이라는 이름을 들을 때 마다 애틋한 아픔을 느낀다. 그를 죽게했던 우리 모두의 무기력과 무관심에 부끄럽고 그를 고문하고 진상을 은폐하려 한 군사정권의 잔인성과 비독성에 증오심을 지울 수 없다"며

    "지금 우리나라 민주화는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지만 새로운 세대를 민주화를 가져온 이 사건의 진상을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많은 분들이 군사정권을 종식시킨 6월 민주화 운동과 이를 촉발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의 은폐 조작 내용이 역사적 자료로 보존될 필요가 있다고 요청해 사료의 의미로 책 이름을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화 운동'이라고 바꿨다"고 재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새로운 세대들이 박종철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민주주의 대한 사랑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희생으로 오늘 우리가 이만큼의 자유를 누릴수 있다"고 전했다.

    광일북스 펴냄, 343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