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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7일 해병대에 입소한 탤런트 현빈에 대해 "연평도 포격 위기를 지혜로 바꾼 사례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실국장 회의에서 간부 공무원들에게 이 같이 말하고 "최근 북한의 특정 지역 조준 사격 등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도 이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임진각을 조준사격하겠다고 하면 거기가 민간인 지역인데 우리도 그에 대응해서 몇 배 더 강하게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며 "맞으면 도망가지 말고 맞서서 대결해야 국민들이 안심하지 않겠느냐"고 군 당국의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임진각은 그 곳에 사는 주민들의 생활터전일 뿐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며 "하지만 북한의 조준사격 발표 이후 그 지역의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어져 지역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임진각이 위치한 파주 문산읍 주민들은 북한의 반응에 촉각을 세우며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탈북자 단체들에게 '자제'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임진각 문제는 쉬쉬하며 넘어갈게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군과 공조해야 한다"며 "확실한 응징 의지를 밝히되 만약 피해 발생하면 주민들의 보상과 위안을 최대한 보장해 희망과 애국심을 주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