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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대학 입학을 앞둔 피자가게 아르바이트생이 배달 중 사고로 숨지기도 했다.ⓒTV화면 캡처
배달 아르바이트 학생 중 37.2%가 배달 중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토바이 배달 아르바이트 학생 중 23.1%는 면허증을 취득하지 않은 상태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대학 입학을 앞둔 피자가게 아르바이트생이 배달 중 사고로 숨진 사건과 관련, 배달 아르바이트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은 4일 배달 아르바이트생 4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밝혔다.설문 결과 배달 아르바이트생의 과반수는 배달 중 사고에 대해 ‘과도한 시간 경쟁 등으로 인해 언제나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52.9%)’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배달 아르바이트생들의 부주의가 문제일 뿐’이라는 응답은 27.9%로, 아르바이트 학생들은 배달 중 사고가 운전자의 책임보다는 아르바이트 근무여건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18.5%는 ‘사고에 대한 예방교육이나 안전장비 지급 등의 노력이 아쉽다’고 답하기도 했다.
배달 사고를 형태별로 살펴보면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이 43.9%로 사고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 ▲차량 배달이 37.5%, ▲자전거 배달(31.0%),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배달(12.5%), ▲도보 배달(17.2%)이 뒤를 이었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무리한 배달’이 ‘운전 미숙 및 부주의’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즉 ‘배달 시간 및 배달 물량 등에 따른 무리한 운전’이 46.6%로 배달 중 사고원인 1위로 꼽혔다.
이어 약 44%의 사고 경험 아르바이트 학생들은 운전 미숙과 부주의를 원인으로 꼽았다.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비용 등 사후처리는 많은 경우 아르바이트생들이 전액 또는 일부를 직접 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등 사측에서 직접 처리’해 주었다는 응답은 15.9%에 그쳤다. 반면 사고 경험 아르바이트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7.7%가 ‘일부는 사장님이, 일부는 직접 처리’했다고 밝혔으며, ‘전액 직접 처리했다’는 응답도 18.9%에 달했다. ‘일단 사장님이 처리하고 이후 급여 등을 통해 변제했다’는 응답도 약 5.3%로 나타났다.
사고 금액 전액을 아르바이트생이 직접 처리해야 했다는 응답은 개인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근무한 아르바이트생(23.4%)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생(10.5%)에게서 가장 적었다.
반면 사측에서 처리해줬다는 응답은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 알바생(23.7%)이 가장 많았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일반 매장 아르바이트생(10.7%)이 가장 적었다.헬맷 등 안전장비 지원에 대해서도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의 경우 30.2%가 ‘헬맷과 무릎보호대, 팔꿈치 보호대 등 필요한 안전장비를 모두 지원해줬다’고 응답한 데 이어 59.3%는 ‘헬맷 등 일부 안전장비를 지원해줬다’고 밝히는 등 안전장비를 지원하지 않은 경우는 약 10% 가량이었다.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안전장비 일체를 지원해줬다’는 응답이 본사 직영의 절반 수준인 14.6%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