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계에서 가장 상황 위험한 나라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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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중동과 한반도를 꼽았다고 VOA가 24일 전했다. 이 같은 관측은 미국 외교 전문잡지 `포린 폴리시’(FP)가 최근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가 6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어디에서 전쟁이 일어나겠느냐’는 물음에 62%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조직인 헤즈볼라가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0%는 한반도에서 남한과 북한이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전쟁까지는 아니어도 북한이 남한을 겨냥해 국지적인 도발을 벌일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의 민간연구소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 도발을 시도하는 한편 남북대화를 하는 이중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중동과 한반도 다음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아프리카의 수단과 차드를 전쟁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상황이 위험한 나라로 38%가 파키스탄, 이어 30%가 북한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는 프랭크 칼루치 전 국방장관, 조셉 나이 하버드대학교 교수, 티모시 키팅 전 태평양사령관 등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