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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의 라이벌인 독일 뮌헨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를 1주일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가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 농부들과 환경운동단체는 동계올림픽 유치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치기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AP 등 주요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반대 단체들이 1천700명의 서명을 받으면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 있고, 지자체는 3개월 이내에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
2018 뮌헨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뮌헨 인근 가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에 알파인스키와 스키점프, 스노보드 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지만 지역 농부들이 토지 수용을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다.
환경운동가인 알렉스 도에링은 "뮌헨 동계올림픽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올림픽이 유치되면 가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뮌헨유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만약 주민투표를 한다면 오히려 동계올림픽 유치 찬성 여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주민의 3분의 2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