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렬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18일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완성을 위해 올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해상선제공격을 비롯한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유 선임연구관은 이날 코리아정책연구원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말하는 강성대국은 전(全) 조선 적화통일로 완성되는 것으로, '2012년 강성대국'은 적화통일의 문을 열겠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연구관은 "북한이 NLL 해상선제공격뿐 아니라 장거리 미사일 실험, 미 정찰기 격추위협, 개성공단 차단 및 남측인사 억류 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전방 초소 기습점령 후 복귀, 서해 5도 해안포ㆍ미사일 공격, 생화학전, 국가기반시설 파괴 등의 후방테러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북한이 연초부터 대내매체를 통해 자신들의 대남 대화공세를 집중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대화 제의에도 남한이 '대결 책동'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 혁명의 수뇌부와 당중앙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체제 결속과 3대 세습을 공고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의 최근 대화공세는 향후 군사모험주의 노선을 실행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평화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당분간 남북대화 재개는 어려워 보이지만 그렇다고 대화를 중단할 수는 없다"며 "북한을 일방적으로 고립시키려 하지 말고 개혁개방을 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북한주민과 3대 세습 정권을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며 "오랜 기간 사회주의체제 하에 살아온 북한 주민이 한국보다 중국을 더 우호적으로 여길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북심리전을 통해 한국사회에 대한 동경심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코리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약 6개월간 바른사회시민회의,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의 입법활동을 모니터링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송민순 민주당 의원,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1회 코리아정책상'을 수여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