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무용수로는 첫 입상
-
-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한성우(18.실기과 2년)군이 지난 1~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39회 로잔국제발레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했다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측이 7일 전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 남자 무용수가 입상하기는 처음이다.
한 군은 이번 대회에서 고전발레 '지젤' 중 알브레히트 솔로 장면과 현대무용 지정작품 중 하나인 '칼리반(Caliban)'을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한예종 무용원에 영재로 입학한 한 군은 같은 해 6월 열린 제9회 로마국제무용콩쿠르에 출전해 주니어 부문 공동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로잔국제발레콩쿠르는 바르나(불가리아), 파리(프랑스), 모스크바(러시아), USA(일명 잭슨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5대 발레 경연대회로 이 중 유일하게 10대(15~18세) 무용수만을 대상으로 한 대회다.
강수진(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1985년 동양인 최초로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05년 김유진이 1위, 2007년 박세은이 1위를 했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31개국 205명의 무용수들이 참가했으며 심사위원장은 영국 로열발레스쿨 감독인 게일렌 스톡이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