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0대 "나보다 재수 없는 사람 나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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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 사는 존 웨이드 어간(47)이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남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영국 메트로신문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어간은 최근 집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하던 중 번개에 맞았다. 구조대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그가 깨어났을 때 양말이 타 구멍이 나 있었다. 그는 폭풍우가 치는 날 부엌에서 전화 통화 중이었던 것 외에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
어간이 밝히 불행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자동차를 몰고 가다 강도를 만나 자신의 차 트렁크에 갇히는가 하면 2008년에는 정육점에서 주인의 실수로 가슴을 칼에 찔려 구급차에 실려 갔고 2009년에는 뱀 두 마리에 물리는 등 해마다 불운이 이어졌다.
한편 일분 전문가들은 "뱀 두 마리에 물린 일과 휴대폰 통화 중 번개에 맞은 사건은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의심된다"며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꾸민 일이거나 약을 처방받기 위해 저지른 일로 추정된다"고 그를 의심했다.
그러나 어간은 플로리다주 일간지인 세인트피터스버그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조만간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