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란 과학자들“시스템 바이러스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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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첫 원자력 발전소 부셰르 원전의 컴퓨터시스템이 작년에 배포된 바이러스 ‘스턱스넷(Stuxnet)’에 감염돼 완전 가동될 경우 1986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같은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 보고서가 31일 공개됐다.
컴퓨터 통제시스템이 바이러스에 의해 불능상태가 되면 원자로가 "소형 핵폭탄" 정도의 힘을 갖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밀접하게 감시한 결과 작성된 이번 분석 보고서는 그러나 스턱스넷 감염과 원전 사고설 등은 부셰르 원전의 러시아, 이란 과학자들이 내린 ‘잠정적 평가’에 기초를 두고 있다며 명확한 결론을 짓기엔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드미트리 로고진 나토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주 문제의 바이러스가 "중대한 사태를 초래했을 수도 있었다"며 "제2의 체르노빌 사고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