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개혁 두고 다시 싸움하지 않을 것"
-
최근 취임한 윌리엄 데일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집트 반(反)정부 시위와 관련, "이집트의 미래는 이집트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30일(현지시각) 말했다.
데일리 실장은 이날 CBS 시사대담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기본 인권을 존중해야 하며 미국도 이집트 국민의 기본 인권을 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8일 이집트 정부와 시위대 양측의 자제를 촉구한 사실을 거론하며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므로 대통령이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이집트 국민을 위하는 쪽으로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거 JP모건 체이스 중역을 역임한 데일리 실장은 또 한때 백악관과 월가(街) 관계가 껄끄럽긴 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월가를 `악마'로 여긴 적은 없으며, 다만 변화의 절실한 필요성을 재계에 직접적으로 표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이 건강보험 개혁안 수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은 자신이 건보개혁안 수정에 개방적 입장이라고 말했으나 건보개혁을 둘러싼 싸움을 처음부터 다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개혁안 개선방안에 관한 제안은 많은 이들이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싸움을 다시 하는 것은 대통령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