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수사 등 이유로 교체설도
  • 한화 및 태광그룹 비자금 사건의 수사를 지휘해온 남기춘(50·사법연수원 15기) 서울서부지검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남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24분께 검찰 내부 통신망에 법정 스님의 저서 `아름다운 마무리'의 한 구절을 인용해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의 인사글을 올렸다.

    남 지검장의 사표는 대검찰청을 경유해 법무부 장관에게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가 이날 고검장과 일부 지검장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화그룹 부실수사 등을 이유로 남 지검장의 교체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남 지검장이 이번 인사안에 불만을 갖고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질 경우 검찰 조직이 크게 술렁이는 등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