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트위터에 "GO JAPAN" 소감 남겨 논란
  • 대한민국의 패배로 끝난, 일본과의 '아시안컵 4강戰'이 기성용의 '원숭이 세리머니'와 욱일승천기 논란, 승부차기 실축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이번엔 마치 일본팀을 응원하는 듯한 가수들의 트위터 발언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 원타임 출신 가수 송백경은 26일 오전 한국팀의 패배로 경기가 매조지되자 "자~ 이왕 이렇게 된거 일본 끝까지 잘해서 '동북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려라!!!!!!!!日本!!頑張れ!!"이란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일본팀에 쓰라린 패배를 당해 가뜩이나 심란한 가운데 "일본! 힘내라!"라는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일제히 관련 기사 및 게시물에 달려들어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거냐"는 맹비난을 토해냈다.

    이에 송백경은 "제 트윗글에 심심찮게 마음 상하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괜한 글로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비교적 평이한 소감을 남긴 가수 세븐도 민감해진 네티즌들로 인해 '비난 세례'를 받는 곤욕을 치렀다.

    세븐은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It was pretty nice game tho...Good job korea! Now...GO JAPAN(멋진 경기였다. 한국팀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제부터 일본 잘해라)"이라는 관전평을 올렸다.

    그러나 "GO JAPAN"이라는 말이 네티즌들로부터 "적절치 못하다"는 비난을 받자 세븐은 "아...조금의 오해가.. 제 말뜻은 한국 정말 멋진경기였다!!! 한국 잘싸웠어!! 이제 (우리나라를 이긴 일본이니...또 같은 동북아시아인 일본이니..) 고 제팬!!! 이라고 한건데ㅠ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오늘 경기 누구보다 아쉬워한 사람 중 한명이랍니다ㅠ"라는 해명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사실 송백경이나 세븐의 게시글 모두, 평소 같았으면 문제가 될 성질의 글은 아니었으나 전날 한일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탓에 졸지에 '화풀이 대상'으로 돌변한 듯한 느낌이다.

    한편 송백경은 경기 도중 기성용이 골 세리머니로 원숭이 흉내를 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내가 잘못 본 걸 수도 있지만 혹시 만약에 원숭이 세리머니를 의도하고 표정 짓고 긁었다면...ㅠㅜ"이란 글을 트위터에 올려 기성용의 행동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