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30분 여자월드컵 한일전 “욱일승천기 유니폼이 웬말이냐”
  • ▲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과 경기장내 반입금지를 위한 대응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과 경기장내 반입금지를 위한 대응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의원들이 모처럼 만에 힘을 합쳤다. 

    안민석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68명은 29일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과 경기장 내 반입을 금지시키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 결의안은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30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교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8강 ‘한일전’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형상화 유니폼’ 착용과 경기장 내 반입을 금지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일본 선수의 관련 복장 착용을 정중하게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외교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IOC와 FIFA에 대해서도 독일 제국주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의 사용을 금지한 것처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수많은 당사국의 입장을 고려해 향후 욱일승천기 사용금지 조치를 요구했다.

    이미 일본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IOC로부터 경고를 받았었다. 하지만 최근까지 욱일승천기 유니폼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