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대학생 "안보교육 더이상 미뤄선 안돼"

자유민주주의시민연합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자유민주 청소년 리더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대학생과 고교생 등 젊은층의 안보 의식과 국가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자유연합 공동대표이자 고려대 교수인 홍관희 박사의 사회로 진행돼 김태우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과 이주천 원광대 교수의 발표로 이어졌다.
김 연구위원과 이 교수는 각각 '천안함-연평도 사태가 남긴 과제와 교훈','국내 국가정체성 부정 세력의 정체와 실태'를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선 대학생 발제자가 국가안보문제와 관련한 젊은이의 시각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비(고려대 북한학4)씨는 최근 중국의 대북정책 변화와 북한 핵실험 이후의 중국의 전략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씨는 북한의 핵실험 일지를 소개하고 대북 지렛대를 활용해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전략주의자들과 북·중 동맹관계를 우선시 해야한다는 전통주의자들의 논리를 비교하며 중국 외교부가 가진 북한에 대한 생을 설명했다.

또, 지난 연평도 사태, 천안함 사건 후 중국이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다자간 안보전략 및 질서 추구, 북한의 주장에 적극 협조하는 방향으로 정책 결정,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결의는 표면적으로만 찬성이라는 방안을 제시하며 중국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동민(국민애 정치외교학2)씨는 "북한과 대치 상황에서 우리 국민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다, 일으키지 않는 다'와 상관없이 안보총화가 되야 한다"며 "안보태세에 총력을 기울여 안보정책을 하루빨리 결정 지어 북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현 (고려대 북한학2)씨는 '한미동맹과 한반도의 평화'란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미동맹은 두 나라의 공통이익을 기본으로 우호적인 감정을 공유해야 한다"며 "현재 북한이 핵개발, 대량 살상무기로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공통의 위협의식을 갖고 대처방안에 대해 이견을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어 "한미 관계는 단순한 협력관계를 넘어서는 특별하고 오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관의 신뢰와 우호를 바탕으로 더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들도 안보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건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 국가안보사업국장은 "주요 교과서 마지막 단원에 남북문제, 통일을 다루고는 있지만 안보교육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안했다"며 "특히 젊은세대들은 우리가 분단국가이라고만 알고 있고 아직까지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정권과 대치하고 있는 휴전국이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군은 이어 "작금의 북한의 대남적화 야욕은 그 어느때보다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평화통일은 이루어져야만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재를 전제로 한 우리 대한민국 주도의 자유평화통일이어야 함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기까지 애국선배들의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함께 했음을 알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은 더이상 애국선배님들에게 기대지 않고 대한민국 건국이념과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역 세력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