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빨간 마후라’들, ‘천안함’ 견학서 충격 “적 도발할 경우 현장에서 ‘종결’” 필승 다짐
  • ‘천안함’ 견학이 안보의식 고취 효과가 커 향후 군 내부는 물론 대민행사에서도 안보교육의 ‘아이콘’으로 부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14일 “새해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한 신임 조종사들에게 필승의 신념과 투철한 사명감을 부여하기 위해 한 주간 실시한 ‘조종사 소양교육’을 천안함 현장학습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신임 조종사들은 해군 제2함대 사령부 담당 장교에게 천안함 피격의 참상을 눈으로 확인한 후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적이 도발할 경우 현장에서 종결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KF-16 전투기 조종사가 될 허윤철 중위(공사57, 26세)는 “막연하게 언론을 통해서 지켜봤던 천안함을 직접 바라보니 전투조종사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졌다”며 “조종사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오늘의 다짐을 일선에 가서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2함대 안보 공원에서 헌화와 묵념을 한 55명의 신임 조종사들은 제3훈련비행단으로 돌아가 1개월 과정의 면장과정(비행면허 취득과정)을 수료하고 일선 부대에 배속돼 작전가능훈련 및 기종전환훈련을 받은 뒤 조종사로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