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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한국 해군의 '아덴만 여명작전'에 대해 주도면밀했다며 칭찬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24일 '한국은 무엇 때문에 해적급습이라는 모험을 강행했나'라는 기사에서 한국 해군의 '아덴만 여명작전'을 소개하고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전했다.
이 매체는 우선 인질과 해적이 섞여 있는 상황에서 납치된 선박에 대해 급습을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작전은 주도면밀한 준비 덕분에 가능했으며, 속전속결로 이뤄진 탓에 해적 주변에 있던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총상을 입는 피해도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최영함 함장의 말을 인용해 한국 해군 특수부대가 납치선박인 삼호주얼리호에 승선했을 때 소말리아 해적들은 아무 대책 없이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작전 개시 전에 한국어 방송으로 선원들에게 공격계획을 알려 당황하지 않도록 하면서 자구(自救)요령에 따라 피신하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최영함은 작전이 시작되기 10여 분 전에 VHF 상선검색망(CH-16번)으로 "삼호주얼리호 선원 여러분, 잠시 후 우리 해군이 여러분의 구조를 위해 공격할 것입니다. 가능한 한 안전구역으로 대피하고, 외부로 나오지 마십시오"라는 내용의 방송을 2차례 실시했다. 해적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한국어로 방송했다.
중국신문사는 이어 한국 해군이 사전에 100여 명의 작전 전문가들과 상의를 거치는가 하면 최영함과 한국 본부를 연결한 화상회의를 통해 모든 가능성에 대응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군사작전이 개시되고 나서 한국 특수부대원들이 방탄헬멧에 달린 영상카메라(카이샷)로 모든 영상을 찍고, 특수장비로 해적 위치를 탐지해 실시간으로 최영함과 한국 본부에 전송해 효과적인 작전지휘가 가능했다면서 한국 해군의 첨단장비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아울러 국제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국 해군의 작전 성공에는 미국은 물론 러시아, 일본, 중국 등 17개국 30척의 함정의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한 방송사를 인용해 미국의 중부군 사령부와 제5함대의 함선과 항공기가 한국 해군의 작전을 지원했으며 미국의 고성능 레이더와 군사위성을 이용해 해적의 통신내용과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