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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민주당 의원들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저지를 위해 방미하기로 한데 대해 “국익 위협 행동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깊은 실망감을 내비쳤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23일 민주당 천정배, 이종걸 의원 등이 미국을 방문하는데 대해 논평을 내고 “한미 FTA는 협상 당사국을 찾아 정치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며 선전, 선동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면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한미 FTA를 진지하게 협의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미국까지 가겠다니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한·미 FTA는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선진일류국가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무역협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참여정부 시절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미FTA와 관련하여 ‘쇄국은 망하는 길, 개방한 역사가 성공’이라고 강조했던 것을 되새겨 보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천정배, 이종걸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를 바로잡기 위해 양국 국회와 시민사회, 노동계와 연대협력을 하려 한다”며 오는 24일부터 4박 5일간의 워싱턴 방문일정을 공개했다.이들은 미국에서 미 의회 통상실무반(House Trade Working Group) 및 미국 최대 노조단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과의 간담회, 미 하원의원 대상 브리핑 등을 통해 한미FTA에 대한 한국 내 비판여론을 알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