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방송좌담회 "여야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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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일 지난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상과 관련, "추가협상은 결코 손해를 본 것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 신년방송좌담회에서 "(한미 FTA 타결은) 정치적인 판단이 아니고 경제적인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FTA에서 가장 영향을 안 받는 자동차 부분을 양보하고 농축산과 의약품의 양보를 얻은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의회를 설득할 때 한미 관계는 경제현안만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는데, 이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은 왜 그러냐고 하더라"면서 "여야가 만장일치로 합의해주면 좋겠다"고 조속한 한미 FTA합의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과 한국은 여러 가지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경제 항목 하나만 가지고 반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더 넓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양보한) 자동차 분야의 경우 자동차 업계에서도 환영하고 있다"면서 "지난 정권에서 미국과의 FTA를 추진키로 한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