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 신속한 조치 높게 평가”민주 “‘테러와 타협 없다’ 국제 사회의 원칙 재확인”
  • 여야는 21일 아프리카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이 엿새 만에 전원 구출된 것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자랑스럽다”고 치켜세웠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대통령의 의연하고 당당하면서도 신속한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낸 우리 군과 도움을 준 우방국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이어 “용맹스러운 작전을 수행해 국민의 안전을 지킨 청해부대를 포함한 우리 군의 노력은 테러범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아래 우리 선박이 지속적인 표적이 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큰 쾌거로 볼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배 대변인은 “다만 소말리아 인근해역을 통과하는 선박의 20%이상이 한국 선박으로 우리나라 해운 물동량의 약 30%가 소말리아 해적 출몰 지역을 통과할 정도로 우리 선박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민과 군,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보다 철저한 대비 체계를 갖추고 해적 소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제사회와도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은 “우리 해군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 정말로 잘하셨고 수고가 많으셨다”면서 “‘테러와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국제 사회의 원칙을 재확인한 작전으로 평가한다”고 치하했다.

    다만 “한국 선박은 지금까지총 8회에 걸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지금 금미 305호는 억류 중에 있다. 이분들도 하루빨리 무사히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정부의 재발 방지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박선영  대변인을 통해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 전원 구출소식에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불의를 돈으로 해결하려 했던 과거의 잘못된 방법에서 벗어나 불법피랍행위를 직접 진압한 우리 청해 부대의 용맹스러움과 정의로움에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해상 안보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작전 중에 복부 관통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바른 회복과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