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카라 3인방 "우리는 '5명의 카라'를 원한다"

지난 19일 인기 걸그룹 카라의 멤버 중 정니콜, 한승연, 강지영이 소속사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이들 멤버들의 부모가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랜드마크 측과 만나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랜드마크는 21일 "카라의 멤버 중 3명의 부모님과 만나 협의를 거쳤다"면서 "멤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5명의 카라'"라고 못박았다.

이어 "회사와의 관계에서 법적 문제가 있으나, 멤버들은 5명 모두가 계속해서 하나의 팀으로 활동하는 것을 제일의 원칙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카라의 능력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연예 매니지먼트사의 뒷받침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랜드마크는 "멤버들이 원하는 소속사와의 관계는 수직적 상하관계가 아니라 믿음과 신뢰가 밑바탕이 된 수평적 협력관계이며 연예 매니지먼트의 기본은 신뢰와 전문성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의 회사는 전문성이 결여되고 신뢰관계 구축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랜드마크는 "멤버들 사이엔 불화가 없는데 계속 소속사가 개입해서 멤버들간 편 나누기를 하고 있다"면서 "멤버들을 위해서라도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랜드마크는 DSP미디어 측의 '두 번째 공식 입장'과 관련, "말뿐인 주장은 무의미하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 아직 공개하지 않은 또 다른 자료가 있음을 내비쳤다.

다음은 법무법인 랜드마크가 21일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

<우리는 '5명의 카라'를 원한다>

지난 19일 DSP미디어에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한 정니콜, 강지영, 한승연, 구하라의 법률 대리인과 걸그룹 카라의 멤버 중 3명의 부모님이 20일 오후 법무법인 랜드마크에서 만나 협의를 마치고 확인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1. 카라의 멤버들과 멤버들의 부모님은 '5명의 카라'를 원한다

멤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5명의 카라'다. 카라 멤버들은 '5명의 카라'가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기를 원한다. 회사와의 관계에서 법적 문제가 있으나, 멤버들은 5명 모두가 계속해서 하나의 팀으로 활동하는 것을 제일의 원칙으로 생각한다.

2. 카라의 멤버들과 카라의 부모님 "현재 카라의 활동이 중요한 것이지 회사는 다음 문제"

멤버들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카라의 활동'이다. '카라'의 활동이 중요한 것이고, 매니지먼트회사는 아티스트의 활동을 지원해 주는 것이 기본적 역할이다. 회사에 아티스트가 종속된 것은 아니다. 우리의 문제제기도 그 점이 핵심이다.

3. 카라의 멤버들과 카라의 부모님 "신뢰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전문가를 원한다"

카라의 능력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연예 매니지먼트사의 뒷받침을 원한다. 연예 매니지먼트의 기본은 신뢰와 전문성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멤버들이 원하는 소속사와의 관계는 수직적 상하관계가 아니라 믿음과 신뢰가 밑바탕이 된 수평적 협력관계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의 회사가 전문성이 결여되고 신뢰관계 구축을 못하고 있는 것을 여러 차례 지적했었다.

4. 카라의 멤버들과 카라의 부모님 "DSP미디어는 멤버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당장 중지하라"

본 사태의 본질은 멤버들과 소속사와의 문제일 뿐 멤버들 사이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멤버들 사이엔 불화가 없는데 계속 소속사가 개입해서 멤버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 해 편 나누기를 하고 있다. 멤버들을 위해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마지막으로 카라 측은 지난 20일 저녁 DSP미디어 측의 '두 번째 공식 입장'에 대해 "말뿐인 주장은 무의미하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