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때, 필요한 곳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정치권의 화두인 복지에 대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때, 필요한 곳에 작동하는 복지 시스템인 맞춤형 복지가 필요하다”며 원론적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박 전 대표는 지난 20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서상기 의원 등 당내 이공계 출신 의원들 6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는 보편적 복지냐, 선택적 복지냐를 뛰어넘는 시스템”이라고 부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같은 언급에 대해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면 노후에 안정적으로 연금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아울러 그는 국방장관 출신 김장수 의원에게 “군인정신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김 의원은 “적에 대한 적개심, 우리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의지, 그리고 복종” 등 3가지를 꼽았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북한과 관련해 “북한은 정권세습 등을 볼 때 예측을 불허한다”며 “북한이 또 도발할 것 같으냐”고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또한 박 전 대표는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최근 한 농가에서 안락사 주사를 맞은 어미 소가 숨지는 와중에서도 갓 태어난 새끼에게 끝까지 젖을 물렸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가슴이 아팠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