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인사청문회 ‘시선 집중’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18일 오전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최 내정자와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 및 탈세 의혹을 비롯해 편법증여, 아들의 학비 지원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최 내정자에 대한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근거 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면서 그의 공직수행 능력과 자질 검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청문회가 열리기 한 시간 전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청문회 진행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야당이 제기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는 측면에서 비춰 봤을 때 이번 청문회가 최 후보자의 도덕성 흠결을 깨끗이 씻어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최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부적격하다며 의혹 규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최 후보자가 재정전문 관료인 만큼 실물경제 영역을 다루는 지경부의 수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여야간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지경위와 문방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각각 최 내정자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