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할 수 없는 악역 캐릭터 인기
  • SBS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 악역 캐릭터를 맡아 열연 중인 차승원이 극 중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다.

  • 지난 17일 방송된 '아테나'에서 손혁(차승원 분)이 '아테나'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미국과 한국 측에 발각되면서 11부 최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또한 손혁이 추격을 피해 도주하던 중 총상까지 입게 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차승원이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이자 시청자들은 의외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신형 원자로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냉혈한' 손혁이 쓰러지자 "내가 대신 아프고 싶다", "아테나는 빨리 그를 구출하라!" 같은 애정 어린 탄원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같은 반응은 손혁의 차가운 카리스마 속에 숨겨진 연민, 분노 등의 인간적인 감정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또한 악역을 연기하면서도 자신만의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왔던 차승원의 힘이 또 한번 발휘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