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실질적 협력관계 유도
  • 박희태 국회의장이 알제리와 크로아티아 순방을 성공리에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우리 진출 기업들의 민원 해결과 양국간 실질적 경제협력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그는 이번 알제리 방문에서 지난 2009년 11월 대우건설이 수주한 이후 1년 넘게 착공 지연으로 손실을 입고 있던 ‘젠젠항 확장공사’의 ‘착공지시서(ODS)’ 발급을 알제리 정부측으로부터 이끌어냈다.

    이 착공지시서는 압델아지즈 부테블리카 대통령이 박 의장 순방에 맞춰 직접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알제주 서측 외곽에 위치한 시디압델라 신도시 부지조성 공사에도 적극 돕겠다는 답변도 얻어냈다.

    크로아티아 방문에서는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관 개설을 적극 추진키로 하는 한편 문화와 학술, 체육 분야에서 다양한 행사를 기획·추진하는 등 양국간 실질적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알제리와 크로아티아 지도자들은 박 의장과의 면담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요청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 초청 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귀국 후 “이번 순방에서는 경제외교에 초점을 맞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 의원외교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권선택 한-크로아티아 의원친선협회장과 한나라당 유기준, 주호영, 최구식, 김효재 의원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