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담금 부담 등 국회 차원 지원 아끼지 않겠다”
  • 박희태 국회의장은 9일 프랑스에서 ‘국제 핵융합실험로’를 개발 중인 한국 연구진을 만나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 박 의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알제리와 크로아티아를 공식 방문하던 중 경유지인 프랑스에 들러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연구원들을 만나 향후 분담금 부담 등에 대해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서 박 의장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수출하는 등 이제 우리나라도 젊은 과학자들의 중추적인 역할을 통해 핵융합 연구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면서 “고향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최첨단 과학기술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여러분이야 말로 우리 핵융합 개발의 선두주자”라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구촌의 에너지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청정에너지를 얻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ITER은 핵융합 반응을 통해 대용량의 전기 생산 가능성을 최종 공학적으로 실증, 상용화하기 위한 실험으로 한국을 비롯, EU,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EU(45.46%)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과 함께 1단계 9.09%, 2단계부터는 10%로 상향된 분담금을 내게 돼 있다.

    박 의장은 OPEC(석유수출기구)회원국인 알제리를 방문해 압델카데르 벤살라 상원의장을 비롯해 지아리 하원의장, 우야히야 총리를 만나, 이들과 대규모 건설 수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