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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세계 각국은
원전 개발 및 건설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핵융합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수소폭탄]의 원리를 이용한 [핵융합로]는
[핵분열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존 원전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최소한 7배 이상 우수한 데다
원전에 문제가 생겨도 방사능 유출이 거의 없다.
연료도 바닷물을 원료로 하기에 제한이 거의 없다.
이 같은 [핵융합로]는
우리나라도 거의 10년 전부터 개발 중이다.
우리나라의 [핵융합로] 개발에 美<UCLA> 대학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국가 핵융합 연구소>(소장 권면)는
22일 오후 3시 연구소에서
美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와
한국형 <ITER TBM> 공동연구개발협력을 위한 협약(Tas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권 면> 핵융합 연구소 소장의 설명이다.“핵융합로공학 분야의 우수 기술을 보유한 <UCLA>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핵융합로 공학기술, 핵융합 실증로 요소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이란
[핵융합로]의 과학적-공학적 실증을 위해
우리나라와 EU, 일본,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500MW급 핵융합 실험 원전이다.
<ITER>을 만들기 위한 국제적 협력은 30년이 넘었다.
냉전 시절이던 1988년 3월,
미국과 러시아, EU가 힘을 합쳤다.
2003년 1월에는 중국, 같은 해 6월에 우리나라,
인도는 2005년 12월 <ITER> 개발에 동참했다.
<ITER> 참여 국가들은
2006년 11월 서명한 [공동이행협정]과
2007년 10월 공식출범한 <ITER> 국제기구와 함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협약에서 언급한 <TBM>(Test Blanket Module)은
핵융합로 내부를 둘러싸고 있는 장치로
[핵융합로]의 주 연료인 <삼중수소> 증식, 에너지 변환 및 추출,
방사선 차폐 등의 기능을 시험하는 중요 모듈이다. -
우리나라는 [한국형 핵융합로]인 <KSTAR>을 통해
[핵융합로] 냉각제로 <헬륨>을 사용하고,
<삼중수소> 증식재가 고체인
<HCCR(Helium Cooled Ceramic Reflector) TBM>을 개발 중이다.
<핵융합 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핵융합로] 연구에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HCCR TBM> 개발에 필요한 연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핵융합 연구소>는 <TBM> 기능소재 제조,
안전해석 모델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UCLA>는 기능소재 물성 측정 및 모델링,
<삼중수소> 침투 특성 실험과 거동 모델링,
<TBM> <삼중수소> 추출시스템 안전해석 모델 검증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상호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은
2010년 6월 맺은 <한-미 핵융합 이행약정>과
2012년 9월 체결한 <공동연구부속서>,
2013년 2월에 체결한 [양해각서]에 의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