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 도움 거절 "그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 ▲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맥도날드에서 새우잠을 자고 어디론가 떠나버리는 일명 '맥도날드 할머니'의 최근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SBS 화면 캡처
    ▲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맥도날드에서 새우잠을 자고 어디론가 떠나버리는 일명 '맥도날드 할머니'의 최근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SBS 화면 캡처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맥도날드에서 새우잠을 자고 어디론가 떠나버리는 일명 '맥도날드 할머니'의 최근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14일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는 맥도날드 할머니의 후속 사연이 방송됐다.
    지난 방송분에서 맥도날드 할머니는 매일 밤 9시만 되면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에 나타나 새벽 4시까지 새우잠을 자다 사라졌다. 

    마땅한 거처도 없이 하루의 대부분을 맥도날드와 교회, 스타벅스를 오가며 불편하게 보내고 있었다.
    할머니는 24시간동안 단 한번도 눕지 않고 하루 종일 커피 한잔만 마시며 10년째 이런 생활을 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 방송을 통해 할머니가 유명 대학을 졸업한 후 외무부에서 근무한 엘리트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할머니의 대학동기와 외무부 재직시절 후배를 만났다.

    할머니의 소식에 외무부 후배들은 "어쩜 이렇게 변할수 있냐"며 "대학 시절 메이퀸에 오늘 정도로 상당한 미모를 소유했었다"라고 전했다.

    실제 공개된 할머니의 외무부 재직 시절 사진은 단아하고 지적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그동안 연락이 끊겼던 지인들까지 반가운 손님들이 할머니를 방문해 할머니가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거처와 함께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섰다.

    하지만  할머니는 "자신은 자기의 방식대로 남은 생을 이어가겠다"며 모든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다. 이어 "'그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을 맞아야 하는데 아무데나 몸을 누울수도 아무거나 먹을 수도 없지요"라며 지금의 현실에서 자신을 구원해 줄 단 한 사람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맥도날드 할머니, 진짜 엘리트였나보다", "차라리 주변 도움 받으시고 새 삶을 사시지", "분명 숨겨진 사연이 있는 것 같다", "그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다" 등의 댓글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맥도날드에서 새우잠을 자고 어디론가 떠나버리는 일명 '맥도날드 할머니'의 최근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SBS 화면 캡처
    ▲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맥도날드에서 새우잠을 자고 어디론가 떠나버리는 일명 '맥도날드 할머니'의 최근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SBS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