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때문에 사흘동안 4라운드 치르기로한국인 6명 출전..김비오 강성훈 데뷔전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가 폭우로 순연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1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전날부터 폭우가 내려 15일로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과 16일 1,2 라운드를 치러 컷을 통과한 선수들을 가린 뒤 17일 하루에 3,4 라운드를 잇달아 소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

    마크 러셀 PGA 투어 경기위원은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당초 컷 기준을 공동 70위에서 공동 60위로 줄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1999년부터 하와이에서 소니오픈이 개최됐지만 단 한 차례도 예정된 대회 기간을 넘긴 적은 없었다"며 남은 기간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대했다.

    사실상 PGA 개막전인 소니오픈에는 세계의 골프 강자 144명이 출전하는데 올해 PGA투어에서 활약할 7명의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 중 양용은을 제외한 최경주,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 김비오(21·넥슨),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등 6명이 출전했다. 강성훈과 김비오는 지난해말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 이번 대회가 데뷔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