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8강 진출 좌절
  • ▲ 일본의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 14일 오전(한국시간)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2011 카타르 아시안컵 B조 일본 대 시리아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 일본의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 14일 오전(한국시간)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2011 카타르 아시안컵 B조 일본 대 시리아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일본이 시리아를 꺾고 B조 1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한국시각으로 14일 오전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시리아를 맞아 페널티킥을 주고 받는 공방 끝에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승점 4점(1승1무)을 확보, 요르단을 제치고 조 수위가 돼 8강 진출에 한층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전반 35분 마코토 하세베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한 일본은 특유의 조직력으로 시리아의 파상공세에 맞섰으나 골결정력 부족과 '키 플레이어'의 부재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급기야 후반 31분 골키퍼 가와시마가 시리아 공격수 말키를 넘어뜨리면서 퇴장을 당해 경기 막판 동점 상황을 자초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가와시마와 말키가 뒤엉킨 순간 주심과 부심이 각각 페널티킥과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는 '판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본 벤치가 거세게 반발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리아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한 뒤 평정심을 되찾은 일본은 후반 37분 오카자키 신지가 상대팀 페널티라인으로 침투하다 시리아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반대로 페널티킥 판정을 유도,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시각으로 13일 밤 카타르 도하의 알 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B조 2차전에서 전반 42분 상대팀 바하 압델라흐만에게 결승골을 허용,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2전 전패를 기록, 8강 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