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와 죽음의 대결
  •  

    18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북한이 '골대 불운'으로 첫 승리의 기회를 놓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북한은 11일(한국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1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7분 정대세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홍영조의 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득점 없이 비겼다.

    1무로 승점 1점을 따낸 북한은 오는 15일 강호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북한의 조동섭 감독은 후반 초반 컨디션이 좋이 않은 홍영조를 빼고 공격수인 안철혁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UAE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무릎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정대세는 후반 37분 박철민과 교체됐으나 북한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북한의 압박에 주춤했던 UAE는 전반 이후 빠른 패스와 과감한 슈팅으로 경기를 지배, 북한의 역공을 잘 막아냈다

    한편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이란과 이라크의 경기에서는 이란이 2-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