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들 “평화협정 응했으면 포격 안했을 것”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1일 최근 조평통의 대화 제의와 관련, "우리는 현 남조선당국이 임기 5년을 북남대화 없이 헛되이 흘려보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데일리NK가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임기 안에 남길 것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남조선 당국이 집권 이후 한 번도 북남사이에 대화다운 대화를 해보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개탄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이 임기 5년을 반민족적인 동족대결에만 몰두하면서 북남 대화의 문고리를 한 번도 잡아보지도 못하고 오히려 통일의 걸림돌, 북남관계 파탄의 장본인으로 역사와 민족의 비난규탄을 받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종용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대화마당에 나와 우리와 마주 앉는다면 흉금을 터놓지 못할 아무런 이유와 조건도 없다는 것을 느낄 것이며 임기말년에 민족의 중대 문제해결을 위해 그 무엇이나마 이바지하는 좋은 기회로 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는 경제난과 고립 등 처한 현실에 따른 '대화'의 절실함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이날 '현 사태타개의 근본 열쇠'라는 논평에서, "지난해 조선반도 정세는 정전협정을 가지고서는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지난해 유관 측들이 우리의 평화협정 체결 제안에 호응했더라면 연평도 포격사건과 같은 위험천만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