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인사청문회 일주일 앞두고 ‘자진사퇴’ 요구
  • 한나라당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지지철회 입장을 밝힌데 대해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민주당측 간사인 유선호 의원은 “사필귀정이다. 당연하고 마땅한 결론”이라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유 의원은 10일 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세가 (자진사퇴로) 이렇게 잡힌 만큼 후보자 스스로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오늘 오후 4시에 한나라당 간사와 만나 인사청문회에 관해 논의하기로 했는데 오전에 취소하자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결국 이렇게 (한나라당 내부에서) 결론이 났으니 청문회 일정을 잡는 것이 의미가 없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도 더 이상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내정을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날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와 관련 “주말 동안 많은 여론수렴을 통해 국민의 뜻을 알아본 결과, 정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 적격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면서 “정 후보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국민의 뜻을 따르고, 정부와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라고 자진사퇴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