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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당국자 회담 제의 최후의 목적은 남북 정상회담에 있다."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는 새해 들어서 북한의 대남 대화 제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은 2011년 들어서 한국 국민 상당수가 전쟁보다 평화, 긴장보다 긴장 완화를 원하고 있다는 여론의 큰 흐름을 읽고 지금이 대남 대화정치공세를 펼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 ▲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뉴데일리
장 대표는 10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19일 워싱턴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의 6자회담 개최에 힘을 실어주고 오바마 행정부에게도 직접 대화의 신호를 보낸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 대표는 또 “지금부터 대화 총공세를 펼쳐야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을 한 번 개최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장 대표는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 이후에 갑작스럽게 대결국면에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해오는 북측의 자세에 대해 정부나 국민이 조금 황당하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북측도 이런 대화제의가 쉽게 우리 정부에게 먹혀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런 대화 제의를 거부하지 말고 북측과 전략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일단 만나서 비핵화 문제뿐만 아니라 한반도 핵문제, 핵확산금지 문제에 대해서도 중요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북측이 회담을 하자고 나오는 이유는 남북정상회담에 있다”며 “”6.15 선언과 10.4 선언을 놓고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이행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협의하고 싶다는 정상회담 메시지를 지금 우리 정부에게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대표는 “이 기회에 이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6.15 서울 답방을 요구하면서 우리나라가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해 헝클어진 남북문제를 일거에 정리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