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용한 생일’은 주민들 '反김정은' 정서 때문주민 집단 반발 우려해 이동 단속...국경도 철저 강화
-
북한이 8일 김정은 생일은 작년처럼 임시 휴일로 정하지도 않고 공개 축하행사도 하지 않는 이유는 김정은 후계자 옹립에 대한 주민들의 좋지 않은 반응 때문이라고 열린북한방송 북한 고위급 소식통이 8일 전했다.
-
- ▲ 북한 김정은.ⓒ자료사진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대신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김정은 반대 움직임을 차단하고자 전국적으로 7~8일을 특별 경비주간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평양도 중앙기관들과 각 기관 기업소들에 특별경비주간이 발령됐다.
특별경비구간이 설정되면 공안기관인 인민보안부와 국가보위부가 총동원된다. 이번에도 이 두 기관이 총동원되어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불순행위에 대비해 주민 이동을 통제하고 대대적인 국경지역 단속에 나섰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소식통은 “이번 김정은 생일에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처럼 국가적으로 공급되는 것도 없다”며 “생일을 크게 떠들지 못하는 것은 일반 주민들은 물론 고위 간부들 속에서도 공개적인 호감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한 엘리트들 사이에서도 업적도 없으면서 무슨 후계자냐며 김정은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강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소식통은 “현재 주민들은 김정은의 생일 축하 공개 행사가 없자 ‘어린놈이 무엇을 안다고 재수 없이 후계자 소리를 하는가, 한 일 없이 후계자로 자처하는 것에 자기들도 뭔가 미안한 것이 있어 생일잔치 못 하는구나”라는 등 여러 가지 소리들이 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