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침입하려 철제 출입문 부셔…보안장치 작동에 ‘줄행랑’
  • ▲ 박지원 원내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목포 사무실의 시설파괴 사실을 알렸다.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트위터
    ▲ 박지원 원내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목포 사무실의 시설파괴 사실을 알렸다.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트위터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목포시위원회의 사무실이 지난 6일 한 40대 남성에 의해 파손돼 경찰이 파손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목포 경찰은 7일 오전 9시께 민주당 목포시위원회 출입문 등을 파손한 혐의로 목포시 동명동에 사는 전모씨(47)씨를 붙잡았다. 전씨는 전일 오후 8시께 용해동 목포시위원회 1층 현관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2층으로 올라가 사무실에 침입하려고 소화기로 철제 출입문을 내리치는 순간 보안장치가 작동,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보안업체 신고를 받고 출동, 인근 상가 폐쇄회로 CCTV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전씨는 “낮에 선배 집에서 술을 먹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가던 중 민주당 사무실 간판이 보여 내렸으며 제설 작업을 왜 안했는지 따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 목포 사무실 세콤 등 시설 파괴, 누군가 침입해 경찰이 출동해 조사중"이라며 "제가 넘 잘못했나 봅니다"라고 피해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일단 정치적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