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격려나 위로 전화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
  • 청와대는 5일 이명박 대통령이 포항시장에게 전화해 폭설 조치를 지시한 것에 대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비난한 것과 관련, "일상적인 전화 통화는 대통령의 기본 업무 중 하나"라며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는 것과 같은 통상 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업무보고를 받는 시간 이외에 하는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여러 관계자들에게 두루 전화하는 것"이라며 "격려나 위로가 필요한 각계각층의 국민들에게 전화를 하는 것은 통상적인 기본 업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청와대가 이 대통령이 포항시장에게 전화한 사실을 브리핑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외교적 문제로 양국이 함께 발표하기로 한 경우나 올해 신년통화처럼 해외에 파병된 군인들에게 전화를 하는 등 특별한 경우에만 브리핑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포항 시장에게 전화해 폭설 조치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지 포항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또 "포항에만 '형님 예산'이 내려가고, 폭설에 포항시장에게만 전화를 했다"며 "불행한 시절의 대통령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