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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스타일의 모리걸과 마른 근육을 선호하고 연애보다 자신을 꾸미는 것에 치중하는 초식남.
과거와 바뀌어도 많이 바뀐 현대 일본 남녀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까?
전형적인 일본인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일본인으로 탄생한 오늘의 일본 남녀들은 왜 그렇게 변해야 했을까? -
- ▲ ‘모리걸과 초식남의 세상, 도쿄’ⓒ뉴데일리
JP뉴스 기자로 일본 구석구석을 헤매는 저자는 책에서 오늘의 일본과 일본인의 모습을 가감 없이 그려내고 있다.
공짜를 꺼리는 일본인, 메이크업을 달리 하면 운이 바뀐다고 생각하는 일본인, 무조건 줄부터 서고 보는 일본인… 느긋하고 여유 있어 보이지만 자신에겐 한없이 엄격한 사람들의 내면을 탐험하고 그 속에서 트렌드를 읽어낸다.일본의 요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각 꼭지의 하단에 요즘 일본에서 많이 사용되고 유용하게 쓰이는 일본어를 소개하는 ‘트렌드 일본어’를 삽입한 것도 이 책의 미덕. 각 주제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일본어 혹은 신조어 등 직접 일본인과 대화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었던 현실적이고 생생한 단어들이다.
또 ‘각 장의 끝에 나오는 통계들은 그 장에서 이야기했던 내용들이 통계 및 랭킹으로 정리되어 있다. ‘애정이 식어버리는 남자친구의 구두쇠 행동은?’ ‘일본인이 헤어질 때 사용하는 방법은?’ ‘나도 나르시스트가 아닐까 생각했던 행동은?’ 등 보편적인 일본인을 다루기 위해 쓰였던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통계가 집약되어 있다. 화보 ‘클로즈업 도쿄’의 사진들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일본의 오늘을 만날 수 있다.
창해 펴냄, 280쪽, 1만 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