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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한 신임 관료 및 청와대 참모 1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동반성장과 관련, "기업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되고 잘못된 것을 시정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규제를 바꾸거나 없애는 등 정부가 할 일을 하고 기업이 해야 될 일에 대한 것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제재 보다는 지도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기업은 문화가 바뀌어야 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중소기업과 같이 성장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을 가져야 하고 중소기업은 스스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함께 임명장을 받은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에게는 "약자 배려와 비리나 어두운 곳을 바로 잡는 데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고,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는 "금융기관이 아니고 금융회사로써 금융산업을 부흥시킬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에게는 "새롭게 조직 정비를 잘 하고 소리없이 하나씩 차분히 챙길 것"을 당부했으며, 김진선 지방특보에게는 "전체적으로 지방을 챙기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도 잘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영순 여성 특보에게는 "이념과 상관없이 여권, 가족가치 등 여성들이 의지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IT, 과학 분야에서 여성활동을 하는 데 배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로 컴백한 박형준 사회특보와 이동관 언론특보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관료와 참모는 이들 외에도 이배용 브랜드위원장,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 김대식 권익위 부위원장, 민동석 외교부 2차관,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 서거석 전북대 총장 등이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서는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참석자들에게서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한국의 자랑스러운 현대사가 제대로 서술이 돼서 국내적으로도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야 한다"는 의견 교환이 활발히 전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