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 예방 맞아 충고
  •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손 대표의 예방을 받은 김 전 대통령은 본인의 야당 시절 등을 회고하며 “나는 요즘도 많은 국민들을 만나는 데 야당에 대한 비판도 많다”며 “여당도 잘해야 하지만 야당도 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에 “김 전 대통령님께서 헌신해 오신 이 땅의 민주주의가 꽃피우도록, 의회 민주주의가 살아나도록, 민주세력이 하나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과 손학규 대표는 지난 일과 건강 등을 화제로 담소를 나눴다.

    이날 김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손 대표는 지난해 10월 민주당 대표로 다시 취임한 이후 김 전 대통령께 인사를 드리지 못하다가 2일 신년 인사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은 1일 여권 주요 인사들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에 대해 “내가 ‘픽업(pick-up)’해 국회의원, 장관을 시키고 온갖 것을 다 한 사람인데…”라면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