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동지회 신년인사회 참석…박 전 대통령 ‘비판’
  • ▲ 김영삼 전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김영삼 전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은 “2년이나 남은 대선이 조기에 과열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인사회에 참석, 차기대권과 관련해 “정치인들의 애국심과 자중을 당부한다”며 “새해는 남북관계에 있어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 지금은 무엇보다 안보가 중대한 시기”라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국론이 분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정자정야'(政者正也)를 신년 휘호로 정한데 대해 “정치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정의로워야 하고 정치는 나라를 바르게 세워야 한다는 뜻”이라며 “새해는 우리나라 모든 분야가 정직하고 반듯하게 우뚝 서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민주주의가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면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무섭게 투쟁해왔다. 18년 장기독재를 한 박정희는 이 나라 독재의 원흉이고, 당시 이 나라는 세계에 부끄러운 참혹한 독재국가였다”고 비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박 진, 안경률, 이종혁 , 이인제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