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식통 “호위사령부 지휘로 삼지연 주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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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양강도 혜산에 배치된 북한의 탱크들이 북한 주민들의 폭동 진압용이 아닌 북한군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날 경우 진압을 위해 배치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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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은 “이 탱크들이 당연히 이 지역 방어를 책임지는 10군단 소속일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분석했지만 이들은 평양 호위사령부 소속으로 10군단을 견제하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각이 있는 삼지연에 배치된 것”이라고 31일 전했다.
- ▲ 북한의 신형 전차 '폭풍호'.ⓒ자료사진
30일 양강도 방송 소식통에 따르면 탱크부대가 호위사령부에 배속돼 삼지연 주변에 주둔하고 있는 이유는 대홍단군 교도사단과 보천군 교도사단을 비롯한 10군단 무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것.
최근 10군단으로 개편되고 있는 양강도 지구사령부는 경장갑차 여러 대와 소형 탱크 1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만약의 경우, 이들이 반란을 일으키더라도 삼지연 호위사령부에 배속된 탱크 10대 정도면 충분히 진압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과거에는 삼지연 특각의 경호 목적으로 기관총으로 무장한 장갑차 20여대 뿐 이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탱크들은 지난 8월말쯤 밤에 장막을 친 채 열차를 이용해 혜산으로 들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이 지역 주민들은 이를 두고 당대표자회 개최를 앞두고 국경지역에서 혹시 있을 반란을 대비하기 위해 탱크부대가 배치됐다고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얼마 후 배치됐던 탱크들이 모두 사라졌는데, 그 때 바로 삼지연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인민군은 본래 9개 군단 편제로 돼 있었지만, 교도대가 방위를 맡아온 양강도 지구사령부를 최근 개편해 10개 군단 편제로 바꿨다고 전해지고 있다. 10군단의 지휘부는 혜산시 춘동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