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사는 40대 남성 "글 올리지 않았다" 부인
  • ▲ 지난 23일 유명 제빵 체인 밤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며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게시자의 신원이 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디시인사이드 '과자빵 갤러리'
    ▲ 지난 23일 유명 제빵 체인 밤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며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게시자의 신원이 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디시인사이드 '과자빵 갤러리'

    지난 23일 유명 제빵 체인 밤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며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게시자의 신원이 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식빵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식빵쥐'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추적한 결과 평택에 사는 4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남성은 "빵을 산적도 없고, 그 같은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린적도 없다"고 진술해 경찰은 게시자가 이 남성의 개인정보를 몰래 가져다 글을 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사진이 처음 게시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과자·빵 갤러리'는 주민등록번호와 실명을 확인 해야 글을 쓸 수 있게 돼 있다.

    경찰은 법원의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해당 글의 IP(인터넷 주소)를 추적해 게시자가 누군지 확인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이 게시자가 올린 빵 영수증 사진을 토대로 해당 매장의 CCTV를 분석한 결과, 22일 오후 8시쯤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밤식빵을 사간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어린이가 현금으로 빵을 샀고 매장 직원이 어린이를 처음 봤다고 진술해 게시자의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관련 업체가 연말매출에 큰 타격을 받는 점을 고려해 신속히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