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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의 AS모나코(감독 기 라콩브)가 박주영(25)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7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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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5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전 한국-이란 경기에서 박주영이 추가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23일(한국시각)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FC소쇼(감독 프란시스 질로)와의 2010-2011 프랑스 리그1 정규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한 박주영은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AS모나코는 승점 3점을 얻어 강등권 탈출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AS모나코가 지난달 8일 낭시전 승리 이후 7경기만에 거둔 승리였기에 박주영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는 평가다.
지난달 28일 OGC 니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던 박주영은 이로써 시즌 6호골을 기록, 지난 시즌 기록인 8골에 2골차로 다가섰다.
AS모나코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8분 만에 말롱가가 골을 성공시키며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 이고르 롤로가 어이없는 자책골을 기록하며 스스로 경기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전후반 내내 지리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양팀은 후반 추가 시간에 박주영의 기습골이 터지면서 결국 2-1로 승패를 가르게 됐다.
이날 박주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닌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선 침투와 측면 공격을 동시에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결과적으로 기 라콩브 감독의 전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박주영의 뛰어난 드리블 돌파로 인해 상대팀 수비진은 흐트러지기 일수였고 박주영 특유의 반박자 빠른 슈팅이 살아나는 효과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