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로부터 DJ 권유 받아
  • ▲ 임수정이 라디오에 출연해 달콤한 입담을 과시했다.ⓒN.O.A 제공
    ▲ 임수정이 라디오에 출연해 달콤한 입담을 과시했다.ⓒN.O.A 제공

    배우 임수정이 데뷔 후 처음으로 라디오에 출연해 특유의 부드럽고 차분한 입담을 과시했다.

    임수정은 지난 17일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의 요일 코너인 '사람과 음악II'에 출연해 평소 즐겨 듣던 음악에 대한 얘기와 요즘 근황 등을 전하며 금요일 저녁 시간을 달콤하게 적셨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열렬한 애청자라고 밝힌 임수정은 "평소 라디오를 자주 즐겨 듣는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프로가 '배철수의 음악캠프'이다. 스케쥴 이동 시에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시간을 챙겨가면서까지 항상 듣고 있었기 때문에 배철수씨를 개인적으로도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었다. 직접 뵈니 훨씬 더 멋있으시다"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밖에도 배우가 되게 된 계기, 배우로서의 삶과 목표, 방향성, 배우가 아닌 인간 임수정의 인생 철학 등 한 시간여 동안 이어진 임수정의 진솔하고 솔직한 얘기에 사로잡힌 청취자들로부터 '금요일 고정 게스트'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임수정은 이 날 특유의 나긋나긋하고 분위기 있는 목소리 톤과 화법으로 라디오 생방송 첫 출연답지 않은 편안함을 선사해 배철수로부터 라디오 DJ를 적극 권유 받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라디오국의 한 관계자는 “임수정씨가 출연 시간이 7시인데 30분 이상을 일찍 스튜디오에 도착해 배철수와 스태프들로부터 '개념 게스트'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며 "임수정의 등장에 다른 라디오 방송팀 스태프들이 임수정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을 정도로 라디오국에서 그녀의 출연은 상당한 화제였다”라고 전했다.

    임수정은 이 날 평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겨 듣는 '음악 마니아' 답게 본인이 즐겨 듣던 음악 4곡을 선곡해 와 이 중 John Mayer와 Esperanza Spalding의 곡, 2곡을 청취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간 임수정은 "첫 라디오 출연이었는데 1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만큼 즐거웠다. 원래는 선곡해온 4곡 모두를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 아쉬웠다"며 "오늘 라디오국 송년 모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함께 해주신 배철수 선배님과 스태프들께 감사 드린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