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불법 제품 복용시 심각한 부작용"
  • ▲ 중국에서 밀반입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대량 생산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약청 제공
    ▲ 중국에서 밀반입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대량 생산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약청 제공

    중국에서 밀반입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대량 위조-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 '시알리스'를 국내에서 위조·판매한 일당 6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청은 주범 황모씨(69세)와 조모씨(48세) 등 2명을 약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제조현장에서 위조 발기부전치료제 20만 정과 포장기계 등을 압수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발전부전치료제를 서울 한 상가건물에서 자동포장기계(PTP)시설을 이용해 '한국화이자제약(주), 비아그라 100㎎'과 '릴리제약사 시알리스(Cialis) 20㎎․100㎎'으로 표시된 은박호일에 포장했다. 또, 정품과 구분이 어렵도록 위조방지 홀로그램도 부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2009년 2월부터 이달 초까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421만 정을 제조해 시가 20억원 상당을 중간 공급책에게 제공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 제품을 심혈관계 질환자가 복용하면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불법 의약품 제조유통 방지를 위해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